여행후기

11월의 코사무이
이름 김선형

 

 

11월 18일 일요일 인천공항 출발로 4박6일 코사무이 다녀왔습니다.

신혼여행을 무척 기대했던 터라 비행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졌네요 ㅜㅠ

방콕에서 1박을 안하고 바로 코사무이로 가는 일정이라 아침 비행기로 출발했구요

여행사에서 준비해주신 자료 덕분에 환승도 아무 문제없이 잘 마쳤습니다.

(방콕-코사무이 가는 국내선에는 흡연구역이 없습니다. 방콕 내리셔서 바로 있는 흡연구역이 끝이에요..!)

 

코사무이 도착하자마자 정소영 가이드님께서 저흴 기다리고 계셨구요

코사무이행 비행기가 문제가 있어서 한시간가량 늦어졌는데 아무런 내색없이

밝게 맞아주셨습니다. 엄청 밝고 유쾌하신 분이어서 저랑 신랑이 내성적이고 말이 없는 성격인데도

금방 친해질 수 있었어요!

도착해서 카페로 이동 후 여행상품에 관한 간략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저는 물을 무서워하고 신랑은 바닷가 사람이라 레저 대신 휴양과 마사지를 원했는데

그거에 맞춰 스케쥴을 잘 짜주셨구요, 강요나 눈치는 일절 없었습니다.

또 옵션별로 장단점을 확실하게 설명해주셔서 고르기도 수월했습니다.

 

여행상품 결정 후 마사지-저녁식사 먹고, 저는 예전 푸켓에서 음식이 너무 안맞아서 고생했었는데

여기 음식은 맛있는곳을 데려가주셔서 그런가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숙소로 이동 하며 코사무이에 대한 설명(주의점, 장점 등)을 해주시고

편의점에 들러 추천상품을 골라주신 후에(다 맛있었어욬ㅋㅋ) 체크인까지 꼼꼼히 해주시고

내일 일정을 카톡으로 다 알려주셔서 저는 여행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고 쉴 수 있었어요.

 

숙소, 마사지, 날씨 모든것이 완벽했고 (하루는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이었는데 그마저도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투어에서도 가이드님이 거의 가둬놓고 먹인다는 수준으로 계~속 맛있는거, 마실거, 맛있는거, 마실거 이렇게 주시는 통에

주섬주섬 싸들고 숙소에 와서 먹어야 할 정도였죠 ㅋㅋㅋ

그리고 마사지, 제가 좀 좋은걸로 골라서 받았는데 이건 꼭 해보셨음 좋겠어요

제가 간지러움을 엄청 많이 타서 중국이나 푸켓에선 마사지해주시는분들이 곤란해 했었는데

여기선 제가 받다가 잠들었어요. 와 잠든줄도 몰랐어요. 신랑이 해먹에서 장난치다 떨어져서 

목이 안돌아갔는데 그것도 설명했더니(손짓발짓) 오케이, 하시곤 뭘 어케어케 하니까 목이 돌아가더라고요

팬티가 좀 민망쓰하긴 한데 거의 신혼부부시니까..^.^...

 

바닷가 로맨틱 디너도 처음엔 우리끼리 부끄러우니까 하지 말자 했었는데

막상 해보니 진짜 좋더라고요. 인기있는거엔 다 이유가 있네요. 친구같은 커플에도

로맨틱을 만들어주는 신비한 경험이었습니다.

뭐 그리고 걱정했던 마지막날 쇼핑도 그냥 재밌더라고요

전 구경하는거 좋아해서 나름 재밌었어요. 강요도 없었고 맘편히 구경할 수 있게 해주셨구요.

저는 조금 사서 답례품으로 돌렸는데 다들 너무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앞으로 여행가실 신혼부부님들, 너무 걱정마시고 맘편히 즐기고 오셨으면 좋겠네요.

사는게 팍팍해서 언제 또 이런여행을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정말 꿈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정소영가이드님, 하나하나 신경써주시고 배려해주셔서 정말 편안한 여행이었어요.

하는일 다 잘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